VR 헤드셋으로 보는 세상, 어떤 카메라로 찍었는지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사용해 본 적이 있습니까? 두꺼운 고글 모양의 기기이지만 주로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현실 콘텐츠나 3D 영상, 게임을 즐기는 데 사용합니다.처음 VR 헤드셋을 체험했을 때 감탄했던 기억이 아직 생생합니다. 지난 2015년 삼성전자가 출시한 기어VR을 사용했는데 당시 VR 헤드셋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이것저것 찾아 실행했습니다. 게임도 해보고 3D 영상을 다운받아보기도 했습니다.

콘서트 현장을 촬영한 VR 영상(출처: Studio Daily)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VR 영상이었습니다. 콘서트 현장과 관광지를 찍은 VR 영상이 너무 실감났어요. 마치 그 장소에 있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3D 영상을 볼 때는 물체가 눈앞에 있는 것 같은 입체감이 생생합니다.문득 이런 장면은 어떻게 찍는지 궁금했어요. 일반적인 카메라로는 3D 영상의 원근감을 연출할 수 없고 VR 영상처럼 모든 방향을 찍는 것도 불가능하거든요. VR 헤드셋으로 보는 세상은 어떤 카메라로 찍었는지 알아볼까요?■ 생동감 넘치는 입체 영상… ‘3D 카메라’로 찍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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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카메라는 사람의 눈처럼 렌즈와 센서가 2개씩 탑재되어 있다(출처: Zivid).

3D 입체 영상은 「3D 카메라」로 촬영합니다. 일반 카메라와 비슷하지만 렌즈와 센서가 2개씩 달려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센서를 사람의 눈처럼 가로로 나란히 배치하고 동시에 영상을 촬영합니다. 센서 위치가 달라서 촬영한 영상을 겹치면 조금 어긋나 보입니다. 이 모습은 우리가 두 눈을 번갈아 감으면서 사물을 볼 때와 같습니다.3D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하나로 합치면, 3D 영상 파일이 됩니다. 이것을 VR 헤드셋으로 재생할 때는 다시 양쪽 디스플레이로 나누어 표시합니다. 영상 속 장면이 두 눈으로 바라보듯 좌우로 나뉘기 때문에 실제로 보는 듯한 원근감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3D 촬영 시청이 가능한 스마트폰 옵티머스 3D(출처:LG전자)

3D카메라는 옛날부터 영화 제작업계에서 흔히 쓰고 왔습니다.일반 소비자도 3D영상을 찍는 것은 오래 전부터 가능했다.2011년에 LG전자가 내놓은 스마트 폰”옵티머스 3D”에는 배면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3D영상 촬영을 지원했습니다.이 스마트 폰에는 3D안경을 쓰지 않고도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에 “패럴랙스 배리어”라는 필터를 적용했습니다.전문 장비 없이도 스마트 폰으로 3D영상을 찍어 볼 수 있었습니다.■ 주위의 모습을 다 찍은 영상은?전 방위 촬영한다”VR카메라”로 VR헤드셋에서 동영상을 볼 때 고개를 상하 좌우로 움직이면 영상 화면도 움직인 것이 있습니까?목을 완전히 돌려서 뒤를 돌아보면 배후의 모습이 보이고 신기한 정도입니다.이런 전 방위 영상을 찍는 장비는 따로 있어요.모든 방향을 한번에 녹화하다”VR카메라”입니다.

삼성 VR 카메라 ‘프로젝트 비욘드'(출처: Samsung)

3D카메라처럼 VR카메라나 센서가 여러개 탑재되고 있습니다.3D카메라가 센서를 좌우로 나란히 2개 탑재했다면 VR카메라는 원반의 바깥쪽에 따르고 센서를 둥글게 배치된 모습입니다.대표적인 제품에 삼성의 “프로젝트 비욘드”이 있습니다.원반처럼 생긴 본체 측면에 따라서 카메라가 나란히 배치되었습니다.촬영을 개시하면, 측면에 설치된 카메라가 한꺼번에 모든 방향의 영상을 녹화합니다.GoPro와 같은 액션 카메라를 몇대 놓고 도넛처럼 동그랗게 뜨고 VR카메라처럼 사용한 사례도 있습니다.

전후면에 렌즈를 탑재한 360˚ 카메라(출처: Insta360)

삼성 기어 360, LG360캠, 인수 계획 360처럼 센서를 전후에 하나씩 탑재한 소형 360˚ 카메라도 있습니다.부피가 작은 비교적 싸기 때문에 누구든지 전 방위 VR동영상을 찍을 수 있습니다.그러나 한쪽당 180도에 달하는 화각을 센서에 넣어야 하므로 왜곡이 심한 편이죠.촬영한 영상을 보면 일반 카메라로 찍은 것보다 요철로 보입니다.■ VR영상을 맞추었다”스텟칭그”작업이 가장 중요하고 원래 촬영한 VR영상을 바로 볼 수 없습니다.카메라에 탑재된 센서 수만 영상 파일이 작성되는데, 이러한 장면을 묶어 VR헤드셋에서 볼 수 있도록 편집할 필요가 있습니다.이 작업은 화면을 하나하나 이어 연결하는 것이라는 “스텟칭그”이라고 부릅니다.

VR 영상 스티칭 작업 화면 (출처 : Knight Lab Studio)

센서 수가 많을수록 VR영상을 한번 찍을 때 만드는 동영상 파일 수가 많고 용량도 커집니다.스텟칭그하는 장면도 늘어나므로 작업이 귀찮고 오래 걸립니다.그래서 VR영상은 대개 길이가 짧은 편입니다.일반적으로는 3분 안팎의 경우가 많습니다.VR카메라 제조 회사에 따라서는 영상을 찍기만 하면 스텟칭그를 하는 “오ー토스텟칭그”기능을 지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그러나 사전에 업체가 설정된 대로 만큼 스텟칭그 작업하고 있어 가끔 화면이 부자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제대로 된 VR콘텐츠를 만들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직접 스텟칭그 작업을 하는 게 좋아요.VR헤드셋에서 보는 영상, 어떻게 찍는지 1.VR헤드셋에서 3D입체 동영상과 VR동영상 시청이 가능합니다.2. 3D동영상은 센서가 사람의 눈처럼 나란히 배치된 3D카메라로 촬영합니다.3. VR동영상은 센서가 모든 방향으로 둥글게 배치된 VR카메라로 촬영합니다.4. 부피를 줄인 3D·VR카메라도 있고 누구나 VR콘텐츠를 만들 수 있습니다.5. 단, 영상 용량이 크고 스텟칭그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뒤 추경이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텍 플러스 에디터인 이·변 양 [email protected]

센서 수가 많을수록 VR 영상을 한 번 찍을 때 만들어지는 동영상 파일 수가 많고 용량도 커집니다. 스티칭하는 장면도 늘어나기 때문에 작업이 번거롭고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VR 영상은 대체로 길이가 짧은 편입니다. 일반적으로는 3분 내외인 경우가 많습니다.VR 카메라 제조사에 따라서는 영상을 찍는 것만으로 스티칭까지 해주는 ‘오토 스티칭’ 기능을 지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전에 제조사가 설정한 대로만 스티칭 작업을 진행하다 보니 간혹 화면이 부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대로 된 VR 콘텐츠를 만들려면 손이 많이 가더라도 직접 스티칭 작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VR 헤드셋으로 보는 영상, 어떻게 찍을지 1.VR 헤드셋으로 3D 입체 동영상과 VR 동영상 시청이 가능합니다.2. 3D 동영상은 센서가 사람의 눈처럼 나란히 배치된 3D 카메라로 촬영합니다.3. VR 동영상은 센서가 모든 방향으로 둥글게 배치된 VR 카메라로 촬영합니다.4. 부피를 줄인 3D VR 카메라도 있어 누구나 VR 콘텐츠를 만들 수 있습니다.5. 다만 영상 용량이 크고 스티칭 작업이 필요해 후보정이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테크플러스 에디터 이병찬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