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세계일주 배낭여행 #4 일본 – 기타큐슈 모지항으로

가는 날이 장날, 오구라 성

게으른 여행객들이 왠지 하루 일정을 채우고 움직이던 날 도심을 떠나 기타큐슈 쪽을 둘러보기로 했다. 일정은 오구로성을 보고 모지항에서 저녁을 먹고 오는 것. 아침 일찍 JR을 타고 니시오쿠라역에 왔다.

소창성은 서소창역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을 정도의 거리이다.

일본의 성은 마천루 역할도 겸하고 있어 주변 경관을 보기에도 좋고 대부분의 성이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걷기에도 좋다. 전설의 검색 미야모토 무사시가 묵었던 곳이어서 더욱 유명하다고 한다.어느 정도 걷다 보면 오쿠라 성을 볼 수 있는데 오사카 성에 비해 조금 작은 느낌이 있다. 그래도 나름 기타큐슈의 명소라고 하니 기대감을 안고 가보면…

나를 반겨주는건 공사중…

안타깝게도 오구라 성은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원래대로라면 마천루까지 올라가 시간을 때우려 했으나 갑작스러운 여행 경로를 바꿨다. 시장 구경은 내가 좋아하는 탕가시장

어차피 다시 역으로 돌아가야 해서 가는 길에 탕가시장에 들렀다. 큰 재래시장 느낌인데 오쿠라성 쪽보다 인파가 훨씬 많았다.(당연히 그곳은 공사중인데!!)아마도 당시의 연말이었기 때문에 일본의 시장도 대목이었을 것이다.

알고 보니 백종원 아저씨가 들른 곳이기도 했다. 즉, 먹을 것이 많은 시장이다. 생선, 고기 등 다양한 식재료부터 스시, 고로케 등 길거리 음식도 많고 가격도 저렴해 배낭여행으로도 추천할 만한 곳이다.

대학학당이라고 적혀 있는 이곳은 간단히 말해서 시장 내 음식 등을 포장하여 이곳에 와서 먹을 수 있는 간이 식당이다. 인기가 많은 곳인지 사람들로 가득 차서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을 각오해야 할 것 같다. 여담이지만 탕가시장에서 맛집 찾기는 어렵지 않다. 여담으로 한국인들에게 꽤 유명한 우동집이 있는 시장이기도 하지만 굳이 어디에 있는지 찾지 않아도 유독 한국어가 잘 들리는 가게가 있다면 바로 그곳이 유명 레스토랑이다. 한국인의 정보력, 특히 미식가에 관해서는 대단하다.

나도 우동집에 갈까 했는데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아서 간단한 음식으로 점심을 때웠다. 이날 픽은 멘치카츠와 닭껍질튀김.

대학당과 시장 안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중간 출구로 나와 먹었는데 물 위로 들어간 상가가 달라진 느낌이었다.멘치카츠는 아주 친숙한 한국에서 먹었던 그 맛으로 닭껍질튀김의 경우 완벽한 스트라이크! 이후 다른 나라에 가서도 닭껍질 요리가 있으면 자주 찾게 되었다. 아직 국내에는 닭 껍질 튀김 정도밖에 없지만 이렇게 양념을 해서 구운 요리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멘치카츠는 아주 친숙한 한국에서 먹었던 그 맛으로 닭껍질튀김의 경우 완벽한 스트라이크! 이후 다른 나라에 가서도 닭껍질 요리가 있으면 자주 찾게 되었다. 아직 국내에는 닭 껍질 튀김 정도밖에 없지만 이렇게 양념을 해서 구운 요리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천하시장 건너편으로 이동하면 어촌 천해상가라는 시장이 하나 더 있다. 규모는 비슷한 것 같지만 천하장이 재래시장에 음식과 식재료 위주라면 이곳은 좀 더 신식하고 잡화점이 많이 있었다. 입국 쪽에는 사람이 많아 보였지만 막상 들어가 보니 탕가시장에 비해 인기가 없는 것 같다. 매력적인 항구, 모지항천하시장 건너편으로 이동하면 어촌 천해상가라는 시장이 하나 더 있다. 규모는 비슷한 것 같지만 천하장이 재래시장에 음식과 식재료 위주라면 이곳은 좀 더 신식하고 잡화점이 많이 있었다. 입국 쪽에는 사람이 많아 보였지만 막상 들어가 보니 탕가시장에 비해 인기가 없는 것 같다. 매력적인 항구, 모지항모지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역으로 이동했다. 개인적으로 대중교통 중에서는 기차를 매우 좋아한다. 나라별로 조금씩 다른 기차 내부와 기차창 밖 풍경을 빠르게 지나는 풍경도 매력적이다.소닉 특급열차를 타고 모지항역에 도착해 복고풍이 감돌지만 실제 이 일대 관광명소를 모지항 레트로라고 부른다.옛 느낌이 물씬 풍기는 건물, 일본 동양의 느낌보다는 서양 항구의 느낌이 섞여 있는데 이곳이 상당히 역사가 오래된 국제항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뭐랄까… 약간 미묘한 느낌인데 그렇다고 유럽 느낌이 나는 게 아니라 일본 애니메이션 등 미디어에서 표현되는 유럽 느낌?(하울의 움직이는 성같은)아마 복고풍 느낌의 건물이 없었다면 평범한 항구가 되었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매력적인 건물들이 즐비한 복고 쪽에 비하면 바다 쪽은 조금 평범한 느낌이다. 해수욕장이 아니라 무역항이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그 외 문지항 관광단지에는 큰 기념품 가게가 있고 바나나 관련 기념품과 수산물(주로 건어물)을 팔고 있으며, 문지항 일대를 둘러볼 수 있는 전망대 겸 타워가 하나 있다. 후쿠오카타워 갔다왔으니까 전망대는 패스!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바나나맨! 멋진 포즈와 표정! 왠지 데프콘 씨가 생각나는 ‘감장바나나맨’이 너무 매력적이다.인근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저녁 조명이 밝아진 모지항도 나름 매력적이다.역 주변에 왜 이렇게 카레집이 많나 했더니 구운 카레가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혹시 카레가 처음 일본에 들어온 곳은 이 항구인가? 배도 고프니까 근처 카레집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해. 참고로 따로 맛집을 검색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게를 돌아다니면서 간판에 적힌 가격이 적당한 곳으로 갔다.카레라이스구이 카레는 뭐가 다를지 궁금했는데 한국 비빔밥이랑 돌솥비빔밥 생각하면 될 것 같아. 그리고 카레라이스보다 비주얼적으로 화사한 느낌?카레라이스구이 카레는 뭐가 다를지 궁금했는데 한국 비빔밥이랑 돌솥비빔밥 생각하면 될 것 같아. 그리고 카레라이스보다 비주얼적으로 화사한 느낌?그냥 먹어도 맛있는 카레인데 뜨거운 불판에 데워서 치즈랑 계란을 올리니까 맛이 없을 수가 없어. 개인적으로 일반 카레라이스보다는 이게 훨씬 선호하고 다만 가격은 좀 더 비싸다.싹 비웠어. 정직하다고 [완전 맛집이다!!] 그런 느낌이 아니라 원래 잘 먹는 편이다(꿀꺽!) *여행 타임라인과 간단한 여행정보가 궁금하신 분들은 당시 실시간으로 작성한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즐거운 랜선 여행 되세요:)[모찌꼬 맛집] 인도는 카레, 일본은 구운 카레! 모지코에서 치즈구이 카레를 찡찡 안녕하세요 음단입니다~!오늘 숙소는 인터넷이 굉장히 빠릅니다. 으헤헤헤헤헤헤 오늘은 쌓여있는 포스팅이랑 기자단이랑… blog.naver.com[모찌꼬 맛집] 인도는 카레, 일본은 구운 카레! 모지코에서 치즈구이 카레를 찡찡 안녕하세요 음단입니다~!오늘 숙소는 인터넷이 굉장히 빠릅니다. 으헤헤헤헤헤헤 오늘은 쌓여있는 포스팅이랑 기자단이랑… blog.naver.com[일본여행] 기타큐슈모지코(몬지항), 일본에서 과거의 서양을 만나다 🙂 이어서 몬지항 포스팅을 합니다~!모지항은 19세기 서양의 건물 양식이 남아 있는 항구입니다.2개의 현이… blog.naver.com#일본여행 #홀로여행 #배낭여행 #세계일주 #후쿠오카여행 #기타큐슈 #랜선여행 #서로#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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